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이 국내 바이오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허 분쟁설과 대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소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루머의 신빙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TF 수익률 하락…알테오젠 비중 영향 커
25일 기준, ETF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로, 일주일 동안 무려 14.61% 하락했습니다. 해당 ETF는 알테오젠 비중이 30.35%로,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바이오 ETF인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13.57% 하락,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12.10% 하락하며 유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들 ETF 모두 알테오젠을 1위 종목으로 포함하고 있어, 최근 하락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허 분쟁설과 RCPS 발행설…주가 급락 이유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총 33.26% 하락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바이오업체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의 특허 분쟁설이 지목됐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에 대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의혹이 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테오젠은 “특허 침해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하며 루머를 부인했습니다.
또한 알테오젠이 2000억 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대규모 발행으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알테오젠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부족했습니다.
증권가의 평가와 루머 대응
증권가에서는 루머가 과장되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과거 수많은 루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특허 문제가 있었다면 글로벌 제약사인 산도즈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올해 7월 산도즈와 다품목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국내 증시, 루머에 민감한 구조 우려
이번 사건은 국내 증시가 루머에 취약한 구조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이 약하고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에서 루머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테오젠 주가 반등…투자심리 회복
알테오젠 주가는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입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와 루머의 신빙성이 낮다는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알테오젠이 루머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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